꽃게님의 블로그

인천 영흥도 쭈꾸미 낚시 크루즈호 주꾸미 출조!

 

 

 

 

 

 

올 쭈꾸미시즌도 벌써 중반이 되었습니다.
유난히도 마릿수가 잘 안나와서 아쉬움이 많지만,출조 예약만 하면 
두근대고 설래이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이번에 예약한 곳은 영흥도 진두선착장에 있는 크루즈호입니다.
인천 영흥도 쭈꾸미낚시가 조황이 썩 좋지 않아서 다른 곳을 갈까 생각했는데,
간혹 조황좋은 선사들이 있는 것을 보면 곧 조황이 터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네요.

 

 

 

영흥도 크루즈호는 많은 배를 보유하고 있는 선사는 아니지만,그런 곳들 보다 
서비스의 질이 높고,실력좋은 선장님이 편하게 낚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때문에
은근 단골이 많은 곳입니다.
지나치게 상업적으로만 운영되는 곳들과는 많이 비교가 되더라구요.

 

 

 

 

 

사무실에도 보면 꼭 필요한 것 외에는 갖춰놓지 않았더라구요^^*
이거사라 저거사라 하며 자꾸 지갑을 열게하는 선사들과 비교됩니다.
요즘 인천 영흥도 쭈꾸미 낚시에서는 에자는 필수이니 꼭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전날 한잔 해서인지 아침부터 속이 쓰렸는데,서비스로 제공하는 컵라면으로 
해장을 하니 속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선미쪽에 컵라면과 커피믹서가 있어서 언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항할때 바다는 잔뜩 성나있습니다.
바람도 제법 쎄서 고생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시간이 갈 수록 
날씨가 점점 좋아집니다.

크루즈호에는 쭈꾸미가이드와 망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좋은점이,해수를 담는통에 구멍이 있어서 낚시도중 신발이 젖는 경우가 많은데,
크루즈호는 그 구멍에 일일이 호스를 연결하여 물이 자연스레 빠지게 되어있어서 
장화를 신지않고도 편하게 낚시할 수 있겠더라구요.

 

 

 

 

 

오늘의 첫 포인트는 영흥도 화력발전소가 보이는 작은섬 바로앞입니다.
시작부터 입질이 연달아 와서 뭔가 될 듯한 기분이였지만...
밑걸림이 너무 심해서 도저히 낚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ㅎㅎ

여기서 알았습니다.
인천권에 쭈꾸미가 없는게 아니라 이렇게 어려운 포인트에 숨어있다는 것을요^^;;

 

 

 

 

 

선장님이 안되겠다 싶었는지 포인트 이동을 했는데,처음 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쭈꾸미가 잡혀주네요.
대략 3~40수쯤 했을때 간식타임이 왔습니다.
사무장님표 쭈꾸미볶음인데,매콤한 것이 정말 맛있었어요^^*
지금도 그 맛이 입안에서 맴도네요~

 

 

 

 

 

시간이 흘러도 큰 변화 없이 꾸준히 입질이 옵니다.
느나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마리씩 쭈꾸미가 쌓여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함께 출조한 친구도 꾸준히 잡아냅니다.
사이즈들이 좋아져서 손맛도 장난아니네요 ㅎㅎ

 

 

 

 

 

크루즈호의 점심시간!!
요즘 낚시배들 중에서도 맛집이 있다는것 아시죠? ㅎㅎ
크루즈호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제 입에 딱맞는 식사가 나와서 좋았어요.
저 포함 일행3명이 먹을 반찬통인데,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계란말이에 볶음김치까지 ㅋㅋ
이것만 있어도 한끼 뚝딱이죠~
각자 덜어서 먹을 수 있게 큰 접시를 따로 준비해 주니 덜어서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사무장님 작품인 매운탕도 나오는데,깊고 시원한 맛이 최고였습니다.
흔히 나오는 된장국과 미역국과는 비교가 안된답니다.

 

 

 

 

 

점심 이후에도 쭈꾸미는 따박따박 나와줍니다.
아쉽게도 끝까지 느나타임은 없었지만,이렇게 잡혀주니 지루함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랑 함께 출조한 친구와 동생 모두 100수를 넘겼습니다.

예년 같으면 좀 아쉬울 조황인데,요즘 상황에 영흥도 쭈꾸미낚시에서 이만큼이면 
왠만한 배들의 장원급이죠^^*

 

 

 

 

 

이웃 조사님 부부는 커다란 물통에 쭈꾸미를 보관했는데,마릿 수가 상당합니다.
이날 큰배에 달랑 5명이 낚시를 했는데,큰 편차없이 100수는 무난히 넘긴 것 같습니다.
선장님의 탁월한 포인트 선정과,빠른 조류에도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배질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천 영흥도권 쭈꾸미낚시는 배를 잡아주지 않고 마냥 흘러가도 내버려두는 선장님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은 많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타 지역 쭈꾸미배를 타보면 사리물때에도 조류의 흐름을 최소화 하도록 
쉬지않고 배를 잘 잡아주는 선장님들이 많습니다.
크루즈호 선장님도 그 부분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주 좋은 조황은 아니지만 즐겁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것이 있습니다.

아직 인천 영흥도 쭈꾸미낚시 죽지않았습니다!
쭈꾸미는 어디엔가 많이 숨어있는데,그걸 찾아내는 선장님의 능력에 
조황이 좌우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낀 출조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조금 전후의 좋은 물때에 다시 한번 크루즈호를 타보고싶네요^^*

 

 

 

 

 

인천 영흥도 쭈꾸미 낚시 크루즈호 주꾸미 출조!